수원세모녀 시민추모제가 27일 오후 7시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김주현 기자
수원세모녀 시민추모제가 27일 오후 7시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김주현 기자

지난 8월 21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세 모녀가 생활고와 병마에 시달리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세모녀는 남편(아버지)이 운영하던 공장의 부도로 사채빚 독촉을 피해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화성시가 아닌 수원시에 실제 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원시로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복지 신청도 할 수 없는 처지에서 이같은 변을 당했다.

이에 수원세모녀의 넋을 기리는 시민추모제가 27일 오후 7시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수원4·16연대,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등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27일 오후 7시 수원 세 모녀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시민추모제에 참석해 분향과 조화를 올리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27일 오후 7시 수원 세 모녀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시민추모제에 참석해 분향과 조화를 올리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정종훈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의 개식사로 시작된 추모식에서 문은정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경과를 보고를 통해 “이 사건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시민들의 ‘무관심’이 초래한 비극의 한 예”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종구 시인의 추모시 낭송과 정일용 대한성공회 수원나눔의집 신부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추모식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故)수원세모녀에게 분향 및 헌화를 올렸다.

[시사경제신문=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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