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연천⸱포천 구간까지 총 121km 종주길 완성

현무암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 지역은 우리나라 국가지질공원이며, 또한 2020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곳이다.

한탄강은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며 형성됐고,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화산지형이 잘 보존되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며 관광자원으로 관심이 높아지자 철원⸱연천⸱포천 등 인접 지역의 개발 경쟁이 활발하다.

이러다 보니 인위적 개발로 일부 난개발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계획도. 자료=행정안전부
계획도. 자료=행정안전부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은 121km의 종주길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78km의 종주길에 단절된 43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역별로 철원 3.6km, 연천 9.3km, 포천 30.1km 구간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먼저 행정안전부는 11월 19일 철원지역 구간인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정식 개통, 한탄강의 신비로운 주상절리 협곡이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행안부와 관할 지자체들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을 위해 단절된 절벽구간 3.6㎞를 행정안전부의 접경권 발전지원사업에 반영해 총사업비 235억원(국비 137)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절벽과 절벽 사이에 잔도 709m를 연결하고, 2.2㎞를 데크길로 개설했으며, 전망대 3개소와 교량 13개소 등을 설치했다.

철원구간. 자료=행정안전부
철원구간. 자료=행정안전부

이번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준공으로 그동안 단절구간으로 인해 원활한 도보여행이 어려웠던 관광객들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뿐 아니라, 절벽 구간의 경관을 보다 근접한 거리에서 생생히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정부는 각종 규제로 지역개발에 불이익을 받아온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해 오고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도 그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철원 구간 주상절리길 개통으로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지역 관광 사업에 새로운 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원 주상절리길 입장료는 1만원이며,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절반인 5천원을 환급해 준다.

행정안전부 김명선 지역균형발전정책관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한탄강의 본연의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까지 전체 종주길을 개통해 한탄강 지역을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사진=철원군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사진=철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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