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보유 요소수 바닥...건설기계 장비 멈춰 설 것”

덤프트럭, 레미콘, 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9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덤프트럭, 레미콘, 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9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요소수 품귀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건설기계 요소수 폭등사태 정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요소수 공급 해결, 요소수 매점매석 규제 및 처벌,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이 중지된 건설기계 노동자 구제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덤프·굴착기·레미콘·펌프카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00~200ℓ의 경유(39.1%)를 사용한다, 이에 필요한 요소수는 10ℓ 정도다.

건설노조는 “하루에 요소수 10ℓ를 쓰는데 7~12일 내로 남은 양이 소진돼 건설 현장 장비들은 멈춰 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건설노조는 “만원도 안 하던 요소수가 10만원 넘게 치솟았다”며 “요소수를 자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특수고용직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그나마도 요소수를 구할 수 없어 일손을 놓을 판”이라고 호소했다.

건설노조가 지난 7~8일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253명 응답)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32.4%는 요소수 문제로 장비 가동을 못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43.5%는 인터넷 등을 통한 해외 직구를 시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수도권에서 레미콘을 운행하는 김봉현 기사는 “요즘 요소수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라며 “5~10배 이상 올랐는데 그마저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 현장과 레미콘 노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요소수를 나누어 쓰고 있지만, 열흘을 못 넘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건설노조는 “정부가 요소수 대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마지막 남은 요소수로 정부종합청사, 국회, 청와대 앞까지 장비를 몰고 온 뒤 그 자리에서 멈춰 설 것”이라며 요소수 공급 해결과 요소수 매점매석 규제 및 처벌,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이 중지된 건설기계 노동자 구제방안 마련 등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키워드

#요소수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