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로 자본금 1907억원 늘어...상장폐지 이의신청”

법원의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눈앞에 둔 쌍용자동차가 경기 평택 동삭로 455-12 외 165필지의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2788억원의 차익이 발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사진=시사경제신문

법원의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눈앞에 둔 쌍용자동차가 경기 평택 동삭로 455-12 외 165필지의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2788억원의 차익이 발했다고 6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최근 감정평가법인 대일감정원을 통해 해당 자산에 대한 감정을 실시했다. 평가 결과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해당 토지 장부가액 4026억원(정부보조금 차감 후 금액)이던 자산이 이번 재평가 결과 6814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2019년 말 연결 기준 자산 총액 2조192억원의 13.8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쌍용차는 "자산 및 자본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재평가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111.8%, 자본 총계는 -881억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였으나, 이번 자산재평가로 자본금 1907억원으로 늘어나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자산재평가 결과를 근거로 오는 13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 폐지 절차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차협동회도 전날 법원에 "쌍용차가 이른 시일 내에 회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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