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행안부 내에 '경찰국'으로 불리는 경찰업무조직을 조속히 신설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권고안 관련 행안부의 입장 및 향후계획을 밝혔다.앞서 행안부 자문위는 수사권 조정으로 비대해진 경찰의 권한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지휘조직 신설,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규칙 제정 등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지난 21일 발표했다.권고안에는 '경찰청장·국가수사본부장 그 밖의 경찰 고위직 인사제청에 관한 후보추천위원회 또는 제청자문위원회 설치'가 포함됐다. 자문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가 드디어 '반노동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앞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3일 현행 주52시간제를 개편하는 '근로시간 유연화' 등을 통해 현재 '주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 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대해 26일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계산으로 1주일에 92시간까지 일을 시켜도 된다는 뜻”이라며 “윤 대통령은 1970년대로 시계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과로사 사망자가 일 년에 26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9160원)보다 1730원(18.9%) 높은 시간당 1만890원을 제시한 바 있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23일 열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올해와 같은 시간당 9160원을 제시했다.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최저임금 주요 결정기준 분석을 통한 2023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요인 진단’ 보고서에서 “임금 결정 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업의 지불능력’과 법에 예시된 최저임금 결정기준인 ‘생계비’
고용노동부가 연장근로시간 정산단위 확대 등이 포함된 ‘노동시장 개혁추진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노동시간을 무한대로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경영계는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환영했다.이날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주 12시간으로 규정된 연장근로시간 한도를 ‘월 단위’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주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급격히 줄이면서 기본적인 제도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현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유가, 고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대중교통가격을 한시적으로 할인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지원법안’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법안에는 고물가 시 물가 안정을 위해 대중교통 요금의 개편과 국가의 재정 지원 의무화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우원식 의원은 해당제도가 도입돼 10% 정도의 교통비 할인이 이뤄지면, 2021년 도시철도 총 연간 승차운임수입 1조 6천억원 기준으로 연간 약 1600억원의 대중교통비 지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고물가로 어려워진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안전부가 이른바 '경찰국'을 신설하고 경찰청장 지휘규칙을 제정하는 등 경찰청에 대한 직접 통제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경찰에 대한 정치적 통제 아닌 민주적 통제 강화가 필요하다”며 반발했다.이날 행안부는 장관 자문기구인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를 통해 ‘경찰의 민주적 관리․운영과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다.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과 불송치 결정권 부여를 비롯, 군(軍) 사법경찰관의 수사권 축소,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양 등이 연쇄적으로
직장 내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가 오는 8월부터 시행되지만 20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돼 노동단체가 공동휴게시설이라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지난 해 8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사업주가 근로자의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그러나 정부가 지난 4월25일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에는 20인 이하 사업장은 휴게시설 설치 의무에서 제외됐다. 또 20인~50인 미만 사업장은 1년동안 적용이 유예된다.이에 따라 50인 이상 사업장부터 오는 8월18일부 법이 적용되며 미설
북한으로부터 피격당한 공무원 가족들이 정부에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16일 해양경찰청과 국방부는 지난 2020년 9월 당시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수부 공무원이 자진 월북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이날 해경은 "국방부 발표 등을 근거로 피격 공무원의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현장 조사와 국제사법공조 등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에 피격 공무원의 가족들은 17일 변호사회관에서 ‘북 피살 해수부 공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돌봄에 대한 공공성 확보를 위한 연대체를 구성하고 돌봄기본법(가칭) 제정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15일 참여연대와 민변, 정치하는엄마들, 한국여성민우회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돌봄 공공성 확보와 돌봄권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은 누구나 생애주기 전반에서 돌봄을 필요로 한다”며 “최근 1인 가구 확대, 고령인구의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연대는 “그러나 우리나라 돌봄서비스는 공공인프라 확충 없
정부가 법인세 등 감세 방안을 예고한 가운데 재계가 법인세 뿐 아니라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 등 여타 세금도 감면·폐지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대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반대했다.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6일 법인세 감세 등을 포함한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방안에는 법인세는 비롯해 상속세, 증여세, 주식 양도세 등에 대한 감면대책이 담길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현재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감경·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경영책임자 처벌 수위를 낮추는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개정안을 10일 발의했다.개정안에는 정부가 중대재해 예방에 관한 기준을 고시하고, 기업이 이에 따른 인증을 받은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 대한 형을 감경하거나 처벌을 아예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중대재해 예방 고시의 내용으로는 산업안전보건법 13조에 따른 기술 또는 작업환경 표준의 적용에 대한 사항과 중대재해 발생 위험 감지 정보를 송·수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 결렬 이유를 놓고 화물연대와 정부 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로 인한 산업계의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화물연대, "국민의힘 잠정합의안 돌연 파기화물연대는 1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부와 잠정 합의안까지 완성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화물연대에 따르면 잠정합의까지 마치고 기자회견 시간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돌연 합의를 파기했다는 것이다.당초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지난 10일 연대 측
인도가 지난달 밀 수출을 금지한데 이어 설탕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고 헝가리가 모든 곡물의 수출을 금지하는 등 각국의 '식량 보호주의'가 강화되면서 식량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지난 3일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는 지난 5월24일 6년 만에 처음으로 감미료 수출을 1000만톤으로 제한했다. 또 인도 정부는 설탕 수출업자에게 6월1일부터 10월31일 사이의 해외 선적에 대해 수출 허가 또는 승인을 요청하라고 요구했다. 수출 시 허가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처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으로 인해 레미콘 공장이 멈춰선 데 이어 자동차 등이 생산 마비 위기에 직면하는 등 총파업 여파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화물연대는 지난 7일 안전운임제 유지·확대 등을 촉구하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전체 화물차 중 화물연대 가입차량 비중은 5% 수준으로 파업으로 인한 산업분야의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화물연대 조합원의 비노조원에 대한 운송 방해와 비노조원들의 파업 참여 등이 발생하면서 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서
정부가 온라인플랫폼에 대해 자율규제하는 방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통과시키라고 요구하고 나서면서 정부·민주당·시민단체가 온플법 통과를 놓고 줄다리기에 들어갈 전망이다.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월 국회에 온플법을 제출한 바 있다. 또 국민의힘 성일종, 민주당 김병욱, 정의당 배진교 의원 등이 발의한 온플법안도 소관위원회인 정무위에 정부안과 함께 계류 중이다.온플법에는 ▲플랫폼사업자가 수수료 부과기준, 광고비 산정기준, 검색·배열순위 결정 원칙 등을 기재한
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이 7일 오후 해누리타운에서 구청장직 인수위원회를 출범하고 민선 8기 구정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이날 행사에는 이기재 당선인을 비롯해 이용화 위원장 및 인수위원회 위원 및 실무 위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당선인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인사말을 통해 “인수위원회를 거쳐 7월 1일 민선 8기가 출범한다. 성공적인 구정 운영을 위해 이용화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인수위원회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인수위원회는 권력기관이 아닌 구청장 공약을 검토하고 정리하는 일을 하며, 구청장의 올바른 구정 운영을
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해단식을 갖고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대위 관계자와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된 채수지, 허훈, 이승복 시의원 당선인을 비롯해 공기환, 김수진, 황민철, 정택진, 임옥연, 최혜숙, 신우정 구의원 당선인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인수위원회는 15명으로 20여일 동안 활동할 계획이며 공약을 비롯해 4년의 구정 로드맵을 기획 점검한다.이 당선인은 ‘민선 8기 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양천구청장 권한대행 이용화 선대위 총괄선대본
제8회 6·1일 지방선거의 민심은 국민의힘으로 쏠렸다. 국민의힘은 17개의 광역단체장 중 서울 오세훈(59.05%), 인천 유정복(51.76%) 등 수도권 2곳을 비롯해 총 12개 지역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특히 오세훈 후보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서울시장 4선 고지에 올랐다. 이 여세를 몰아 국민의힘은 17곳에서 구청장을 석권하며 서울 탈환에 성공했다.국민의힘은 ▲강서(김태우) ▲양천(이기재) ▲구로(문헌일) ▲영등포(최호권) ▲동대문(이필형) ▲서대문(이성헌) ▲동작(박일하
사형제도 존폐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사형제도의 위헌성을 따지는 공개변론을 오는 7월14일 열기로 하면서다.사형제도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합헌 결정을 내린 헌재가 이번에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수십년간 갑론을박을 이어온 사형제도 존폐 공방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헌재, 두차례 '합헌'...이번엔?우리나라 사형제도는 1953년 첫 제정형법에서부터 존재했다. 형법 41조에는 죄를 저질렀을 때 받을 수 있는 형의 종류로 사형을 명시하고 있으며, 같은 법 250조에는 살인죄를 저
제8회 6·1일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은 마지막 선거 유세에 사활을 걸었다.국민의힘 강서 제2선거구(우장산동·발산1동·화곡3동) 강석주 시의원 후보는 자신이 2002년 설립한 발산어르신행복센터(발산재가복지센터, 이하 센터)를 찾아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이 과정에서 강 후보는 설립 당시 센터를 자주 이용했던 어르신과 재회했다. 칠십 대에 처음 센터를 찾은 어르신은 아흔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이곳을 이용 중이었다. 강 후보를 알아본 어르신은 소소한 일상의 소식과 함께 센터 이용 시 불편사항을 언급했다.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