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지금처럼 외식이 잦지 않던 시절, 짜장면은 졸업식처럼 특별한 날에 먹던 기념비적 음식이다. 특히 짜장면 가격은 당대 물가의 살아있는 지표로 인식됐다. 소고기 역시 마찬가지. 소고기 가격은 대표적인 밥상 물가의 하나다.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6일 지난 1970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품목별 물가변동 상황을 볼 수 있는 ‘종합물가총람’을 발간했다.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짜장면은 1970년 한 그릇에 100원 수준이었다. 2000년 2,500원까지 오른 뒤 최근에는 5,000원 선에 가격이 형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속에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 기사의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다. 밤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제한하고,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유도한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비대면 택배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작업 규모가 줄어들면 택배 기사의 소득 감소는 불가피하다. 반면 택배 기사의 소득을 보전하면서 작업량을 줄이면 택배회사들이 이익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택배회사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택배 비용을 인상하면 고객들에게 전가돼 불편을 겪을 수밖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산업은행 주도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성사되면 세계 10위권의 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산업은행의 자금으로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복잡한 양상이 될 전망이다.한진칼은 지난 2013년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됐으며, 같은 해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진에어, 칼호텔네트워크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자회사 지분에 대한 배당수익, 브랜드 수수료, 임대수익 등을 주요 수
공모주의 개인(일반) 배정물량이 현행 20%에서 30% 수준으로 늘어나는 방향으로 청약제도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공모주 열풍에서 소액 개인 청약자의 기회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은 그동안 개인 배정물량을 확대하는 제도 개선을 모색해왔다.현재 규정에 따르면 공모주 물량의 20%만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하이일드펀드와 우리사주조합에는 각각 10%, 20%가 돌아가고 나머지는 기관투자자의 몫이다. 하이일드펀드란 신용도가 낮은 대신 수익률이 높은 고수익‧고위험의 펀드를 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2010년 이전만 하더라도 유럽연합(EU) 및 미국에서 수입되는 맥주에는 30%의 관세가 부과됐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주요 수입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수입 맥주의 관세율이 낮아지거나 철폐됐다.이처럼 FTA 발효로 지난해 벨기에산 맥주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017년 대비 21.2% 하락했다. 미국산과 중국산도 각각 4.2%, 3.2% 저렴해졌다.벨기에, 미국, 중국은 우리나라와 FTA 발효 각각 10년, 9년, 6년 차다. 현재 벨기에산과 미국산 맥주는 무관세로 수입되고, 중국산의 관세율은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옵티머스란 라틴어로 ‘가장 좋은’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역대 최악의 사모펀드 사기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옵티머스 사태는 갈수록 수렁에 빠지고 있는데, 그나마 5,000억 원이 넘는 투자금 가운데 건질 수 있는 돈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실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한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펀드 가입자들이 넣은 원금 5,146억 원 대비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에서 최대 15.2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최근 취업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실업자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고용시장이 벼랑 끝에 몰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10월부터는 고용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완전히 빗나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월 16일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10월 12일부터 1단계로 완화되고, 카드승인액 등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미국의 대표적 로봇 전문업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선보인 4족보행의 로봇 개 스팟(SPOT)은 계단을 오르내리고, 장해물을 피하며, 발로 차도 쓰러지지 않는다. 또 문을 열어주고, 주인에게 캔맥주를 갖다주기도 한다.이 같은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소프트뱅크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지난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가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충남 아산의 현충사에 봉안된 충무공 이순신의 표준영정은 동양화가인 월전 장우성(1912~2005) 화백의 작품이다. 표준영정이란 선현의 영정을 제작할 때 그 모습이 언제나 일정하도록 통일시켜 놓은 초상화를 말한다.우리나라 화폐에서 표준영정의 필요성이 높아진 계기는 율곡 이이의 초상화를 둘러싼 논란 때문이었다. 1972년 5,000원권이 발행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율곡의 콧날이 날카롭고 매섭게 표현돼 마치 서양사람 같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이는 5,000원권의 원판을 영국의 화폐 제조업체 토마스 데라루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홍성룡 시의원이 지난 9일 물순환안전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남물재생센터에 대한 기술적 오류를 지적했다.홍 의원은 "서남물재생센터1단계 건조설비가 미비한 슬러지 처리로 반쪽짜리로 확인됐다"고 말했다.물순환안전국은 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매립처리가 매립지 주변지역 반발로 점점 어려워지자 2022년까지 슬러지 자체 처리시설(건조·소각, 2125톤/일)을 완공할 목표를 세웠다.이에 따라 서남물재생센터는 작년 8월 1단계 건조설비를 완공하고 현재 2단계 건조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1단계 설비는 2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추승우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문제 등에 대해 질의했다.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는 교통수요관리 정책 중 하나로, 특별 지역에 자가용 승용차가 진입할 경우 통행료를 받는 제도로 1996년 11월부터 터널 통과 차량에 2천 원씩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남산 혼잡통행료는 시행한지 24년째를 맞고 있으며 그동안 징수된 금액은 무려 3천3백31억 원으로 매년 평균 150억 원의 막대한 혼잡통행료를 벌어들이고 있다.하지만 혼잡통행료의 효과는 미비하다. 혼잡통행료는 2천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수출입)액 규모가 692억 달러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양국이 올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교역액 규모 역시 1,000억 달러에 달한다.투자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는 베트남에게 각별한 존재다. 지난 1988년부터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우리나라의 베트남 투자액은 683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일본(595억 달러), 싱가포르(539억 달러)를 앞지르는 명실상부한 투자 1위 국가다.하지만 이 같은 편중이나 쏠림은 위험하며, ‘제2의 베트남’으로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양민규 시의원이 지난 6일 제298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의 인사특혜? 에 대해 바로잡아야 한다”며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양 의원은 “2020년 3월 서울시교육청은 ㄱ유치원 원장으로 김00원장을 발령냈다. ㄱ유치원으로 발령 난 김원장은 연속 두 번째 비정기전보”라며 “2020학년도 유치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인사관리원칙 제13조(전보대상)에 의하면 '비정기전보는 현임유치원 1년 이상 근무자로서 부득이한 사유에 한하여 전보할 수 있다. 다만, 원거리 통근 사유로 비정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일상생활을 하면서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유용한 것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다.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들고 ATM 기기에 넣어 한도만큼 곧바로 빼 내 쓸 수 있다. 이는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으면 현금서비스 한도 역시 자동 설정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자동 설정되던 현금서비스를 앞으로는 별도로 이용 동의 신청을 해야 한다. 이는 신용카드 발급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현금서비스가 자동 설정되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렸을 경우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우리나라 중고차 매매시장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수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거래 대수는 연간 260만대에 달하고, 매출액도 12조 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물론 반론도 있다. 중고차 매매 사업자들이 취급하는 순수 사업자거래를 기준으로 하면 실제 규모는 그처럼 크지 않다는 것이다.최근 중고차 매매시장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다. 기존 중고차 매매시장 종사자들은 영세성을 주장하며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전자상거래가 발전함에 따라 해외직구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15억8000만 달러ㆍ2123만 건으로 전년 동기의 13억2000만 달러ㆍ1494만 건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20%, 건수 기준으로 42% 늘어났다.해외직구를 하는 국가, 그리고 품목도 갈수록 다양해 지고 있다. 2000년대 중후반 여성 의류와 아동복에서 시작된 해외직구는 이제 TV 등 가전제품은 물론 젓가락과 생리대 등 소소한 제품으로까지 다양화되고 있다.이처럼 해외직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 카페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역외지주회사 방식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에 투자할 때는 재무제표 상황을 오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본국 내 사업 운영회사의 실적이 좋더라도 역외지주회사의 상환능력과 자본구조는 부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실제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예탁증서 또는 주식을 직접 상장하거나 사업 운영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역외지주회사를 설립해 상장하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중국의 중소기업은 홍콩에 역외지주회사를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서울시의회 제2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의원회관 2층)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예산정책연구위원회는 서울시의회의 예산·결산 및 지방재정 등에 대한 의정활동과 시정발전을 위한 예산·재정 연구활동 등을 위해 설치됐다.이날 회의에서는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운영방안 등 기본운영일정을 논의•확정했다. 이들은 내년 6월 30일까지 포스트코로나 대비 재정운영방안 등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예산·재정 관련 사항을 연구주제로 선정해 위원회별 연구 발표 및 토의를 실시할 예정이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서울시의회가 지난 2일 오후 시의회 본관 앞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호 의장과 110명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의원들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과 관련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정문인력 도입 등을 특히 강조했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서울시의회가 출범 후 첫 대변인 브리핑을 가졌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제 298회 정례회 및 행정감사 운영, 2021년도 예산(안) 심의 등에 대해 설명했다.시의회 대변인 제도는 제9대 시의회 전반기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브리핑은 서울시의회 출범 후 처음이다.한기영 대변인은 “제298회 정례회 회기는 2일 오늘부터 다음달 12월 22일까지 총 51일간 운영되며,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ㆍ의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종합적이고 면밀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