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출 규모가 증가한 상황에서 취약차주 중심으로 대출자산 부실화에 대한 세밀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KDB미래전략연구소는 지난 26일 발간한 ‘이슈브리프-기업 대출 동향과 시사점’에서 “기업대출은 선제적 자금 확보 수요 증가와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인하여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2021년 92조1천억원에서 올해 114조원으로 21조9천억원(23%) 증가했다.특히 올해 대기업 대출은 전년(9조2천억원) 대비 34조5천억원이 증가해 43조7천억원을
금융소비자 10명 중 1명가량이 소득보다 지출이 많아 저축이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월평균소득의 86%를 저축 외 고정지출로 사용해 저축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보고서 2023’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 489만원의 86%(421만원)이 매월 소비, 보험, 대출 상환 등에 고정적으로 나갔다.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할 여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응답자의 25%에 불과했다.45%는 저축 여력이 소득의 30%를 밑돌았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 가구당 여윳돈이 70만 원도
정부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기구인 서비스산업발전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제조업 수준의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기획재정부는 2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경제부총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팀장으로, 관계부처 차관 및 민간 위촉 위원을 포함해 총 33명으로 서비스산업발전 TF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산업발전 TF는 지난달 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설치와 운영이 의결된 민관 합동 기구로,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분야별 대책을 마련한다.공동팀장을 맡을 민간전
금리인상과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중대형 종합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은 내년 건설업계 유동성 확보에도 악영향을 끼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대구 등 지역에도 주택이 대거 공급되면서 현재와 같은 주택 시장 침체가 계속된다면 미분양이 속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른 건설사들의 자금경색 우려도 커지면서 건설사의 도산 위험도 덩덜아 커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내년부터 자녀 3명의 다자녀가구는 자동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를 300만원까지 면제받게 된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소득세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했다. 우선 내년부터 18세 미만 자녀를 3명 이상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가 승용차 구입 시 개소세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한도 300만원까지 개소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면제 조치는 내년 1월1일 이후 구매부터 적용된다. 다만 다자녀 가구가 승용차를 구입한 이후 5년 이내에 용도를 변경하거나 차를 양도할 경우 면제받은 세금을 다시 신고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을 달리는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에 성공했다.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무탄소 철도차량인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수소전기열차 시험 차량이 향후 실증 R&D를 통해 상용화되면, 노후 디젤열차를 점진적으로 대체해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 개발 R&D를 추진해왔다. R&D에는 5년간 정부 예산 257억원(정부 220억원)이
국토교통부는 주민 호응이 낮아 사업 진행이 어려운 곳 21곳 2만7천호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서 철회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 동의율 30% 미만'에 해당하는 곳들이다.도심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지역에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공공시행으로 절차를 단축하여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해 2월 도입된 이래 8차례에 걸쳐 76곳 10만 호의 후보지를 발표했고 이 중 9곳 1만5천 호를 도심복합사업지구로 지정했다.그러나 일부 주민 동의만 얻어도 사업 추진이 가능한 데다 다른 정비사업으로 전환하기 힘들고,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세입자에게 임대했다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일명 '빌라왕'과 유사사례가 발생했다.2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갭투자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보유하던 20대 송모 씨가 지난 12일 숨지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그가 보유한 주택 중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50여 채로 파악됐다.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험에 든 임차인 일부는 상속 대위등기 절차를 거쳐 보증금을 반환받았으나, 아직
정부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특히 수출 타격이 예상되는 철강산업의 생산구조 전환을 추진할 게획이다.정부는 2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3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을 열고 'EU CBAM 대응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정부는 탄소중립 설비 구축 투자 지원을 위한 녹색금융은 올해 3조8000억원 규모에서 9조4000억원 규모로 키운다. 배출권시장 활성화 방안으로는 자발적 감축 유인 강화를 위해 배출권시장 제3자 참여 확대, 증권사 위탁거래
디지털 시대의 기반이 되는 온라인 플랫폼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플랫폼 영향력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플랫폼 사전적 규제 법안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디지털 시대의 기반이 되는 온라인 플랫폼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소외되는 사람없이 모두가 잘 누리기 위해서 기업이 해야 할 책임을 다해야 한다.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21일 발간한 ‘이슈와 논점-디지털 시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와 책임의 조화’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수많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자체의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 지원분이 포함되지 않아 서울 지하철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3년 정부 예산안에 지자체 도시철도에 대한 노약자, 학생 등의 철도요금 할인으로 발생하는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의무 보조금으로 지원해주는 PSO(Public Service Obligation)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자체의 무임승차 손실에 대한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에 PSO 예산 7564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지역 추가 해제를 다음 달 발표할 방침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투기 지역 등 조정지역에 관해 아직 일부 규제가 묶여있는데 해제 조치를 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세제는 내년 2월 각종 취득세 중과 인하 조치를 담은 법령을 국회에 제출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는 "우선 규제 지역을 대거 해제하고 부동산 관련 징벌적 세금 중과 조치를 과감히 인하해야 한다"며 "지금도 (세금을) 상당폭 인하하고 규제도 푸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생활 물류 산업을 20조원 규모로 육성하기로 했다.23일 국토교통부는 국가물류정책위원회에서 '제1차 생활물류서비스 산업 발전 기본계획(2022~2026)'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 기본계획은 지난 지난 해 7월 시행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따라 최초로 수립된 생활물류 분야 계획이다.계획에는 ▲모빌리티 대전환을 위한 생활물류 규제 혁신 ▲생활물류 산업의 첨단화 촉진 ▲지속가능한 생활물류 인프라 공급 확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로 여건 조성 ▲소비자 보호 강화 등 5대 전략이 담겼다. 이를 통해 2
주택 가격 급락에 전세 값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집주인 10명 중 1명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야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시장이 갈수록 불안해지면서 깡통전세에 역전세, 역월세(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차액을 월세로 지급)까지 나오면서 시장이 더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주택임대차시장 여건 변화의 영향' 분석에 따르면 최근 전세가격의 하락은 그간 과도하게 상승했던 전세가격이 일정 수준 조정되면서 실수요자의 거액 임차자금 조달부담 감소, 갭투자 유인 축소 등을 통해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 3분기 말 10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영업자 대출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4분기 684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48%나 급증했다.또 자영업자 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은행(6.5%)보다 비은행(28.7%)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다중 채무를 가진 자영업자 가운데 저소득자인 취약 대출자의 대출이 18.7% 급증
정부가 2027년까지 전체 식량자급률을 55.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식량자급률 상승 추세 전환과 안정적 해외 공급망 확보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지난해 44.4% 수준인 식량자급률을 2027년 55.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생산량은 가루쌀 20만t, 밀 16만8천t, 콩은 14만7천t까지 늘린다.이를 위해 전문 생산단지를 확대해 대규모·집중 생산체계를 구축한다.이에 현행 논활용직불제는 내년부터 전략작물직불제로 전환해 가루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은 2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은 총 2만2582가구를 소유했다. 올해 1월1일 공시가격을 적용한 이들 주택자산 가액은 총 2조9534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했다. 주택자산 가액은 전년보다 4298억원(17.0%) 상승했다.이들이 소유한 주택수가 1년 전 2만689가구에서 1893가구(9.1%)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내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유예 중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배제조치를 내후년 5월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또 다주택자 부동산 취득세 중과를 완화하기로 했다. 2주택자 취득세 중과는 폐지하고, 3주택자부터는 종전 중과세율의 50%만 적용하기로 했다.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혜택, 대출 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키고 다주택자, 실수요자 등에 대한 과도하고 징벌적인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해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우선 정
정부가 코레일과 SR(수서고속철도) 간의 통합 대신 현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오랜시간 이어졌던 코레일과 SR의 통합논의는 이것으로 일단락됐다.코레일-SR 간 통합을 주장해 온 철도노조 등 시민단체는 허울 뿐인 경쟁체제 유지를 위해 국민 교통편익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20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거버넌스 분과위원회’의 종합의견에 따르면 경쟁체제 유지 또는 통합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거버넌스 분과위원회’는 지난 해 3월 코레일과 SR, 국가철도공단의 노사 대표와 이들 기관에서 추천한 전문가, 소비자 대표 등 13명으로 구
서울에서 내 집을 장만하려면 14년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위수 기준 10.1배였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2020년에는 8.0배를 기록했다. PIR이 8.0배에서 10.1배로 늘어난 것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8년에서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