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8년간 채당 약 3.8배 상승한 데 비해 노동자 평균 임금은 19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늘어난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6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시내 75개 아파트 단지 12만4000세대의 시세 변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KB부동산 시세정보를 활용해 이들 아파트의 3.3㎡(1평)당 가격 평균치를 시점별로 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결과에 따르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하게 재확산되면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과학방역’의 구체적인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기본철학은 과학 방역”이라며 "코로나 대응 의사 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게 과학 방역"이라고 밝힌 바 있다.새로 취임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통제 중심이자 국가 주도 방역은 지속가능하지 못하며, 우리가 지향할 목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정부가 그간 공공이 시행하는 도심복합사업에만 부여했던 각종 특례를 민간 사업자에게도 부여하는 ‘민간 제안 도심복합사업’을 도입하는 등 민간 주택공급 속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려 250만+α호 주택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18일 국토교통부는 대통령실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민간 제안 도심 복합사업」 신모델 도입으로 주택공급 혁신 ▲통합심의 확대로 인허가 기간 최대 1년 단축 ▲저금리·고정금리로의 대환 등 취약 차주 고금리 부담 완화 ▲버스 투입 확대 등을 통한 신도시 출퇴근 불편 해소 ▲심야
조력존엄사에 대한 국민들과 의료계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조력존엄사법은 지난 달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가 원하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안규백 의원은 “현행법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경우 치료 효과 없이 임종과정만을 연장하는 목적의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임종 과정에 있지 않은 환자라도 근원적인 회복 가능성이 없는 경우 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4102명 중 1341명(33%)가 음주운전, 뺑소니, 폭력, 사기 등의 범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 전과경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경실련에 따르면 범죄경력을 가진 1341명의 전과건수는 총 2183건으로 1인당 평균 1.6건이다.당선자 중 전과 경력을 보유한 당선자 비중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22%, 진보당 43%, 무소속 53%로 무소속이 가장 높았다.국민의힘 당선자 중 742명(1209건), 더
정부가 주식·가상화폐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청년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추진키로 한 ‘청년 특례 프로그램’이 논란에 휩싸였다.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표한 ‘청년 신속채무조정 특례 제도’는 저신용 청년을 대상으로 이자 감면과 상환 유예 조치 등을 추진한다는 대책이다.구체적으로 정부는 9월 하순까지 신용회복위원회에 청년층을 대상으로 1년 한도의 '조정 특례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자를 최대 30~50% 감면해 준다. 3년간의 원금 상환유예 기간에
정부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취약층의 부담 완화를 위해 '125조원+α'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부채를 상환 유예에서 경감으로 바꾸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그러나 그 부담이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로 대출이 늘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부동산 가격 폭등에 불안한 마음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서민들, 미래에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에서 37%로 확대했지만 실제 주유소에서 기름값 인하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유·주유소업계는 기름값에 부가세·주유소 마진 등이 반영돼야 하며 재고 소진 등에 시차가 발생한다는 등 해명하고 나섰다.㈔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전국 1만744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등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유소들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인상 폭보다 국내 가격을 더 많이 올렸다는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첫 시행
올 5월까지 국세가 지난해보다 35조원이 더 걷혔지만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 집행 등으로 적자폭은 약 49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총수입은 293조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조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중 국세수입은 196조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23조원, 고용회복에 소득세가 9조1000억원 더 걷힌 게 국세 수입 증가
윤석열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2024년에 재개해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신재생에너지에 매몰되다시피 한 문재인 정부의 ‘교조적’인 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성 있고 수용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전력수급 안정화 등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시대의 요구인 탄소중립의 연착륙을 위해서도 적절한 조처라고 할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도 조기에
지방소멸 위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은 2040년 이후 세종시만 빼고 16개 시도가 모두 인구가 매년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고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시군구 89곳을 인소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전체인구 5183만명 중 절반인 2309만명이 수도권으로 집중된 가운데 지방 소멸 위기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지방소멸은 농업·제조업·조선업 등 지방산업의 붕괴와 지방의 산업·생활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청년 인구의 수도권 과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따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수도권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았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올렸다.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2.25%) 이후 7년11개월 만이다.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 사상 최저였던 0.50%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같은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에 걸쳐 0.25%p씩 올렸다. 이어 7월 0.50%p 추가 인상을 결정하면
정부가 기업에 대한 과도한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사법정의를 무너뜨리는 방안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11일 기획재정부가 대통령실에 업무보고한 자료를 보면 이런 내용의 '기업 형벌 개선' 과제가 담겼다.기재부는 “기업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형벌을 개선하기 위해 법무부·공정위·기재부 등 관계부처TF를 조속히 설치·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 형벌의 행정 제재 전환(과태료등)·형량 합리화 등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이에 따라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한 징역·벌금형을 과태료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문화도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이는 물론 문화산업적 측면의 경쟁력에 무게를 둔 말이다. 문화의 우열을 논하는 것은 공허하다. 다만 경제적 비교우위의 관점에서 볼 때 문화의 상류가 있고 하류가 있어 보일 뿐이다.그렇다면, 혁신도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최근 펴낸 ‘나를 돌파하는 힘’(전미영 대담, 리더스북)에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고경영자(CEO) 혁신주도론’을 제기해 주목된다. ‘혁신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명제는 윤 회장이 2018년 자신
OECD 국가 경제단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으로 작년에 비해 올해 하반기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응답국의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GDP가 0.5~1%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Business at OECD(OECD 경제산업 자문위원회)가 지난 6월 OECD 31개 회원국가의 경제단체 대상으로 한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상황 및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BIAC가 회원국 31개 회원단체(기업,
젊은 피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도시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고 변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그는 12년 민주당 아성을 무너뜨리고 지난 7월 1일 국민의힘 구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서구 전 지역의 마곡화·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도시·약자와 행복한 동행’을 구정 운영의 기치로, “오직 구민만 바라보겠다”는 마음가짐을 정치 철학으로 민선 8기의 첫 여정을 시작했다. 김포공항이 위치한 강서구는 전체면적의 97.3%가 고도제한지역으로 묶여 있어 지역 발전 저하는 물론 재산상 피해가 상당하다. 공항 소음으로 인한 피해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정부가 유·초·중·고교 교육에 투입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떼서 고등교육·평생교육을 지원하는 특별회계를 만들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초중등 교육계는 물론이고 대학교육계조차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이들은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교육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 고등교육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기획재정부는 7일 열린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 혁신의 한 방안으로 지방교육교부금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정부가 17개 시·도 교육청에 배분해 유·초·중·고교 교육에 쓰이는 예산이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에 나섰다. 핵심 이슈 가운데 하나가 근로시간 개편이다. 주 단위로 묶여있는 52시간 근무제를 월간 단위로 보다 유연하게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행 근로시간은 주당 법정 근로시간 40시간에 연장근로 12시간을 더해 주 최대 52시간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연장 근로시간이 월 48시간, 그러니까 주당 12시간에 4주를 곱한 시간 이내라면 특정 주에는 연장근무가 12시간을 넘더라도 문제 삼지 않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주 52시간제는 무엇보다 노동자와 사용자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이다. 주 52시
국토교통부가 자체 태스크포스팀(TF·전담조직)과 별개로 민간위원으로만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결정권을 넘긴다.국토부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위원 36명으로 구성된 '국토교통 규제개혁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각 분과는 ▲도시 ▲건축 ▲주택·토지 ▲모빌리티·물류 ▲건설·인프라 총 5개로 구성되며 상설위 성격으로 운영된다.특히 이들은 국토부 소관 모든 규제의 철폐·개선·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민간 전문가가 권고안을 마련하는 국무조정실 규제심판제보다 더 많은 권한을 준 셈이다.규제개혁위 위원장은 대통령직속 규제개
올해 1분기 도시에 거주하는 중산층 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질소득은 물가가 미치는 영향을 제거해 산출하는 소득 지표로, 실질소득이 감소했다는 것은 소득보다 물가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며 가계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다.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는 올해 1분기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도시에 거주하는 근로자 가구(가구주가 근로자)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571만4309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542만4119원)은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