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시대를 이끌었던 석유혁명 100년 만에 화석연료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고 수소경제 시대로 에너지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석유는 약 40년, 석탄은 약 230년, 천연가스는 약 60년, 원자력 에너지 생산에 이용되는 우라늄은 약 60년이 지나면 고갈될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 뿐 아니라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용 감축이 강조되고 있기도 하다.수소는 우주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원소로서 ‘영구연료’가 될 수 있으며 탄소 등의 공해 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7%로 0.3%포인트(p) 하향한 전망치를 내놨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율을 2.9%로 0.2%포인트 상향 전망했다.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대비 0.3%포인트 하향한 1.7%로 전망했다.IMF는 매해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여개국(한국 포함)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지난해 7월에는 2023년 한국 성장률을 2.9%에서 2.1%로, 10월에는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세 차례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뉜 만 0~5세 영·유아의 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정부는 유보통합을 1단계(2023년~2024년)와 2단계(2025년~)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1단계에서는 유보통합추진위원회와 유보통합추진단을 중심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기관 간 격차 해소와 통합 기반 마련
우리나라 경제가 주요국과 비교해 생산성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어 중장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혁신과 시장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한국은행은 30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코로나19 이후 생산성 변화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에서 “팬데믹 위기 이후 높아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생산성 등 경제의 기초체력을 약화시켜 장기 저성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생산성은 팬데믹 충격 직후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이후 둔화세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한은은 생산성
국가인권위원회가 영장 없이 통신자료 제공을 요청했거나 사후에도 미통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통지 의무 부과 등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고 30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비롯해 지방검찰청과 경찰서가 영장 없이 진정인의 통신자료를 조회하면서 이를 통지하지 않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수처,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피진정기관들은 내사 및 수사상 필요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전기통신사업자에게 문서로 통신자료 제공을 요청해 피해자 정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또 이들
최근 5년간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40대만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산,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일부 산업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40대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2017~2022년) 세대별 고용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유일하게 40대만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5년간 전체 취업자 수가 136만4천명(2017년 2672만5천명→2022년 2808만9천명) 늘어나는 동안 40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까지 올리는 것을 전제로 한 연금개혁 초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금특위 소속 민간자문위는 지난 27~28일 이틀간의 회의에서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올리는 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자문위는 소득대체율도 기존 40%에서 50%로 올리는 안과 소득대체율은 그대로 40%로 두는 안을 두고 검토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보험료율은 급여에서 국민연금 보험료로 떼는 요율을 말하며 소득대체율은 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말한다.
정부가 출소한 고위험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두순·김근식 등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주거지를 둘러싸고불거져 온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법무부가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3년 5대 핵심 추진과제'에 따르면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초·중·고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미성년자 교육 시설에서 500m 안에 살지 못하도록 하는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을 5월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다만 거주 이전의 자유 등 헌법
올해 전국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됐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어 국민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비는 1년 전보다 9.7% 올라 외환위기 여파가 지속된 1998년(16.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교통비는 승용차 구입비 등 운송장비 항목, 기름값 등 개인운송장비 운영 항목, 버스·지하철·택시·항공요금 등 운송서비스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중 개인운송장비 운영 항목이 15.9% 올랐는데 이는 유가 상승에 인한 것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청약 시장에 평균 경쟁률 1대1을 넘기지 못한 단지가 속출하는 등 미분양 한파가 덮쳤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11개 단지 중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선 단지는 3곳에 불과했다.1순위 청약 기준으로 충남 서산 해미면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일반공급 80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신청해 경쟁률이 0.01대 1에 그쳤다.인천 연수구 '송도역 경남아너스빌'도 94가구 모집에 통장 20개만 접수돼 0.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청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대단지인 경기 안
국민연금에 조세를 투입하고 보험료 부과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27일 “국민연금 부과대상 소득의 크기 자체를 키워야 한다”며 “앞으로는 조세도 연금 지출에 지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발표된 ‘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결과에 따르면 직전 추계보다 2년 앞당겨진 2055년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대해 국민행동은 “재정추계는 현재부터 2093년까지 70년 동안 변동되는 각종 주요 경제·인구변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정한 것”이라며 “재정추계 자체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국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물가 등 여파로 기업의 체감 경기가 2년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한 결과,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69로, 지난해 12월(74)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고 27일 밝혔다.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의 경기 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고, 반대의 경우 100을 웃돈다.이는 지난해 8월(81)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0년 9월(64) 이후 2년 4개월 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항공 수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지원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중기부는 26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 확대 ▲글로벌화로 무장된 강한 기업 육성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 지원체계 구축 등 3대 중소기업 수출지원 전략을 발표했다.중기부는 우선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입점, 홍보, 물류, 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국내 최초의 항공 수출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오는 30일부터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릴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반만에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실내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오는 30일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로 되돌릴 방침이다.은행의 영업시간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난 2021년 7월12일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단축됐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한 뒤 수도권에서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단축 영업이 같은해 10월 전국으로 확대됐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하루에 밥 한공기 분량인 155g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kg로 하루 소비량은 155.5g 수준이다. 양곡소비량 조사는 가정에서 소비된 것을 기준으로 한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밥 한공기를 짓는 데 필요한 쌀의 양은 150g로 국민 1인당 하루에 밥 한공기 정도만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30년 전인 1992년(112.9kg)의 절반 수준이다. 쌀 소비량은 양곡소비량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63년
수출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강화를 위해 ESG 관련 금융의 활성화 등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수출중소기업 ESG 생존전략과 지원방안 토론회’에서 “주요 ESG 자본의 증가와 ESG 평가의 일반화 경향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ESG 수준은 하위권으로 평가된다”며 “중소기업 ESG 역량 강화를 위해 ESG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에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국가인권위원회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의 병실 입원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26일 인권위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A씨는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절차를 밟았다.그는 주민등록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병실에 입원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당시 A씨는 호르몬 요법을 받았으나 성전환수술과 법적 성별 정정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병원 측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입원을 포기한 A씨는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사건을 조사한 인권위는 우선 트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1년을 맞고 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사업주가 형식적인 안전 관련 조치만 하고 있어 법 시행 전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경영계는 기업에 큰 부담을 주는 형사처벌 규정 삭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작년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이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올 겨울 난방비가 급등했다는 하소연이 빗발치자 대통령실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2배 확대하기로 했다.대통령실은 26일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을 현재의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한시적 확대한다고 밝혔다.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은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기초수급가구, 노인 질환자 등 170만6000가구다.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한 가스 요금 할인도 확대한다. 올 겨울에 한해 도시가스요금 할인액을 현재의 9000~3만6000원에서 2배 인상된 1만8000~7만2000원으로 늘리기도 했다.이날 최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 ‘-0.4%’의 역성장률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0.4%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한은에 따르면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3분기(2.3%) 플러스 전환했다. 이후 2021년에 이어 지난해 1분기(0.6%)와 2분기(0.7